사랑 수업 | 윤홍균 - 교보문고

사랑 수업 | 사랑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만남과 이별, 상처 치유까지 ‘자존감 높이는 사랑법!’ 『사랑 수업』. ‘나와 타인을 모두’ 사랑하는 법을 다룸으로써 스펙터클한

product.kyobobook.co.kr

 

윤홍균 저자님의 책이라는 걸 알았을 때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전에 저자의 다른 책 '자존감수업'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건 어떤 문제에 대해 주제에 대해 단정지어 말하지 않는 분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고나면 몬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처럼 부드러워져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심리분야의 책이라서 읽고 나와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사랑수업이라는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사랑을 책으로 배우는 건 몬가 잘못된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었는데, 연인 간의 사랑도 있지만 인간관계에서의 사랑으로 넓게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문구를 주제로 이 책에 대한 기억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제일 자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하는 말이 모르는 사이 타인을 만나서도 툭툭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자신과의 관계를 늘 체크해봐야 할 이유다.

 

이 말은 정말 와닿는 말이다. 주위에도 보면 자기관리도 잘하고 자기를 늘 가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도 따뜻한 말과 눈빛으로 경청을 잘 해준다. 외적인 것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 마음이 고와야 하는 말도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그는 청각에 예민한 사람이어서 시끄러운 걸 유난히 싫어했다. 그런데 강호동 씨가 한 방송에서 자신이 목소리가 커진 이유는 귀가 어두웠던 아버지 때문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한 적이 있다. 아버지가 잘 듣도록 크게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는 정보를 듣는 순간 지인은 강호동 씨의 큰 목소리를 이해하게 됐고 싫었던 감정도 조금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이해의 힘이다.

 

누군가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으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평생 그 사람을 내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싫어하게 될 수 있다. 나는 강호동 씨는 아니지만 예전 직장에서 유난히 크게 소리지르듯이 말씀하시는 분을 본 적이 있었다. 왜 그렇게 언성을 높이시는지 몰랐는데 청력이 좋지 않아서 크게 말하는게 습관이 되셨다는 것을 알고 그 뒤로는 신기하게도 그 큰 목소리가 더 이상 크게 들리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 타인이 이해되지 않을 때 충분히 상황을 마음을 알지 못하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당신은 종종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나는 참 재주가 없어'라며 어깨를 움츠렸겠지만 당신 덕에 큰 힘을 얻고, 당신 덕에 슬픔의 고개를 건너 바닥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또한 당신이 힘들어할 때 함께 슬퍼하고, 당신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그들이 조용히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당신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스러우며,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사랑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저자의 말은 감동 그 잡채였다. 글의 표현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저자의 진심이 담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이 생각났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구보다 같이 힘들어해주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계속 마음을 받다보면, 그 당연한 일상이 그 당연하다고 생각한 마음들의 소중함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에게 나도 행운 같은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처음 이 책을 선택할 때처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순간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