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남기기

2022년 신입 개발자의 회고

Rosie_dev 2022. 12. 30. 11:56

월별 회고를 쓰려다가 적절하지 않아 회고 작성을 멈췄었는데, 벌써 2023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아 2022 기억을 남기기 위해 신입 개발자의 회고를 작성해봤다.

 

2022년은 취업을 한 시기였다. 직무를 변경해서 개발자 신입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나이도 갓 초년생이 아니다 보니,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6개월 정도 독학을 하면서 프로젝트 운영도 해보고 입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개발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기는 한 해였다.

 

취업

올해 가장 큰 이벤트이기도 하고 앞으로 10년은 이 직무를 변경하지 않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정말 만족한다. 약간 개발을 하면서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게 그렇게 성취감 있고, 행복할 수가 없다. 물론 그 전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지만 말이다. 하면할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년에는 다른 언어나 기술들에 대해 더 고민을 하고 공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야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팀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읽은 컬리 기술블로그 '데일리 스크럼'에 대한 내용도 그렇지만 팀 단위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더 도입되면 좋겠다. 혼자하는 코더보다 같이하는 개발자로 성장하는게 내 바람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개발자로의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은 어떤회사를 들어갈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일단 들어가서 부딪치고 회사를 보는, 그리고 나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게 좋을 것 같다. 회사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부분은 '면접'이다. 면접 때 면접관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내 포트폴리오에 대해 어떻게 읽고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등을 보면 어떤 회사인지 회사 내부분위기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터디

작년부터 이어진 개발 스터디를 하면서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기 위한 기술', 'Effective Java'를 함께 읽었는데 마지막 쯔음에 프로젝트 개발 완료일정과 겹치면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내가 스터디를 모집했는데 끝까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워서 다시 혼자 책을 읽어볼 예정이다. 2023년에는 더 많은 스터디에 참여하는게 목표가 되었다. 100% 다 하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남아서 그런 것 같다.

대학생 때는 외부 활동을 정말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는 핵인싸 기질은 하나도 없지만, 활동을 여러 개하는 것에서 오는 성취감이 좋은가보다.

 

독서

개발도서를 같이 읽는 노개북 챌린지에도 참여했는데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을 읽었다. 개발에 대한 응용지식보다는 주로 개발자의 자세나 마음가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새해에도 끝마치지 못한 노개북 챌린지에 동참할 예정이다.

그 외 분야 도서는 주로 심리, 자기개발, 에세이를 읽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시절에는 영미소설에 편향되어 있었는데 어느새 내 생활과 공감이 되는 이야기나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장르에 책을 읽게 된거 같다. 교보문고 sam의 영향이 컸는데 정기권으로 매달 2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되니까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출근길에 책을 읽으면 좀 더 아침에 활력이 된달까.. 더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

필라테스를 입사하면서 회사 근처에서 시작했는데 벌써 8개월이 넘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몇 주 안 간적이 있는데 필라테스는 개발자들한테 정말 필요한 운동인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모니터에 빠져 들어갈 것 같이 하고 있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굽은 어깨나 골반균형도 맞춰진 것 같고, 지하철에서 서 있을 때도 좀 더 두 다리에 동일하게 균형을 주고 서 있는 노력을 하게 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필라테스를 할 계획이다.

 

세미나

올 해는 IT기업 세미나들이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업무시간과 겹쳐서 잘 참여하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유투브나 다시 볼 수 있는 URL이 공유되고 있으니 다시 관심이 있는 부분은 찾아봐야겠다.

월차를 쓰고, AWS 컨퍼런스에 참여했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른 회사들이 어떻게 방향을 잡고 AWS 서비스를 사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덕분에 개인프로젝트로만 진행해본 AWS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 회사들에서 함께 참여해서 온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회사는 그런 문화?랄까 참여도가 없어서 아쉬웠다.

배달의 민족 세미나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 다시 보고 싶은 발표들이 많았다. 특히 AWS 컨퍼런스에서도 본 로봇개발실에 로봇 개발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정말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구나 그리고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안된다고 한 일을 해낸 것이 기억에 남았다. 도전정신이 있는 프로젝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나 역시 개발능력을 키우면서 앞으로 올 기회를 잡아야겠다.

내년에는 더 많은 회사가 오프라인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서, 여기저기 참여해서 시야를 넓게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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